■ 취미/영화

페~~~드라~~~

정지기 2017. 7. 1. 17:17

 

 

페드라(Phaedra)


 

신화 페드라

 

그리스 신화 페드라(Phaedra)를 모티브로한 

 영화 "페드라" 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또한 이 영화의 OST 인 유명한 Agapi Mou(내사랑) 및 

 Love Theme 정도는 들어 봤으리라 .

Mikis Theodorakis 는 이 영화의 OST를 작곡 했으며

그 자신이 Agapi Mou(내사랑)을 직접 노래 하기도 했다. 

Agapi Mou(내사랑)을 노래한 가수는

여주인공 역할을 한 Melina Mercouri,

그리고 Dimitra Galani, Haris Alexiou, 

hanasis Vasilakis, Alkistis Protopsalti,

Anastasia Aura,  Alkistis Protopsalti 등이 있다.

페드라 cd1

드라
(Phaedra 1962)

 

감독 : 줄스  다생(Jules Dassin)
음악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주연 : 멜리나 메르쿠리, 안소니 퍼킨스

 

그리스 해운업계에 새로운 실력자로 부상한 야망의 사나이,
타노스 크릴리스(Thanos-Raf Vallone. 1916-2002).
전통이 있는 선박 왕 집안의 30대 초반 나이의 딸인,
페드라(Phaedra-Melina Mercouri)와 정략적인 재혼을 해서 살고 있는데,
런던에서 경제학 공부를 하고 있는 영국인 전처 소생의 아들,
알렉시스(Alexis-Anthony Perkins)를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업이 우선인 그는 페드라 를 시켜 알렉시스를 빠리로 데려오라고 해 놓고
불과 상봉 몇 시간 만에 뉴욕으로 급히 출장을 가고 마는데,
런던에서 처음 만난 이후 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이들은 밤비가 내리는
빠리에서 그만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이 비극적인 사랑으로 서로
번민은 시작되고, 24살에 첫사랑을 경험한 알렉시스 에게 그리스에는 절대로 오지
말라고 하면서 헤어진 페드라는 그리스에서 여전히 그를 그리워함을 깨닫는다.

 

 

 

 

아들, 알렉시스가 ‘My Girl’이라고 부르며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스포츠카 까지
준비를 해놓고 여름방학에 그를 그리스로 부른 타노스는 알렉시스에게
사촌이 되는 얼시 (Ercy-Elizabeth Ercy)와 결혼을 시켜 사업 후계자로 삼을
생각을 하는데 이를 알게 된 페드라는 불타오르는 질투심을 감출수가 없다.
그리고 날 내버려 달라고 쌀쌀맞게 구는 알렉시스에게도  분노를 느끼며,
“이 모든 것이 다 망할 것 이다.“ 라고 저주를 하는데, 공교롭게도 첫 장면에서
호화로운 진수식을 가졌던 ‘SS 페드라’호가 그만 노르웨이 연안에서 난파를
당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 한다. 그러나 이성을 잃은 페드라는 사고 수습을
위해 정신 없는 타노스의 사무실에서 난 알렉시스를 사랑한다고 폭탄선언 같은
고백을 하고 분노한 타노스는 아들, 알렉시스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때 까지 구타 한다.

페드라 cd2

 

 

이 영화는 그리스의 신화를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는 정략적인 이유로

그의 딸 페드라를 아테네의 테세우스 왕에게 시집보냅니다.
그런데 페드라는 테세우스의 전처 아들인 히폴리투스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후 페드라는 히폴리투스에게 구애를 하지만  거절당합니다. 

배신감에 사로잡힌 페드라는 테세우스에게 거짓편지를 보내는 음모를 꾸며

 히폴리투스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자신도 자살합니다.

 

 
타노스는 그리스의 선박왕으로서 매력적인 부인 페드라와 함께
더 이상 부러울게 없는 부유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영국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는
전처의 아들 알렉시스를 항상 안쓰럽게 생각하며
언젠가 알렉시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렉스가 경제공부는 하지 않고 미술에 심취 해 있는 것을 알고
부인 페드라를 런던에 보내 알렉시스를 설득해
경제공부를 계속하게 하고 조만간 그리스에 오게 합니다.

런던에서 페드라가 알렉시스를 보는 순간 그의 순수함에 한눈에 반하게 되며
알렉시스 역시 자신의 의붓어머니 페드라를 연모하게 됩니다.
이때 알렉시스의 나이는 24세, 페드라는 30대 중반의 중년이었습니다.
런던을 거쳐 파리로 온 어느 비 오는 날 밤, 이 둘은 서로 사랑을 느끼며
깊은 관계를 가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버립니다.
그 후 알렉스는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그리스로 오지 못하고 런던으로 돌아가지만
아버지의 간곡한 요청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리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페드라도 남편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알렉스가 그리스에 오지 않고
런던에 남기를 바랬지만 그가 그리스로 온다니 그 누구보다도 내심 기뻐하며,
이제 그에 대한 사랑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스로 돌아온 알렉시스는 페드라를 차갑게 대합니다.
이는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었으며
그는 아버지의 후계자로서의 수업도 차근차근 받습니다.

아버지 타노스는 알렉시스와 그의 외사촌 여동생과 정략결혼 까지 준비하게 되는데
이에 페드라는 극도의 질투심과 배신감 때문에
자신과 알렉스와의 관계를 남편 타노스에게 고백하고,
이에 분노한 타노스는 그의 아들 알렉스를 구타, 저주를 퍼부우며 쫓아냅니다.  

타노스의 입장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
동시에 배신을 당한 셈이니 그보다 더한 충격은
없었을 것입니다.

 


알렉스는 자신의 애마,스포츠카를 타고 아버지의 터전을 떠납니다.
이때 페드라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하지만 알렉스는 이를 거절하고
혼자 스포츠카를 타고 해변도로를 질주하다

결국 낭떠러지에 굴러 떨어지는 교통사고를 당해 즉사합니다.

한편 알렉스에게 마지막 구애를 거절당한 페드라는 스스로 조용히 삶을 마감함으로서
이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이 영화의 엔딩,알렉스가 교통사고로 죽는 장면은 영화 역사상 유명한 씬입니다.
아마 영화음악 관련 라디오 프로를 들으신 분들은
이 엔딩 장면 음악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알렉시스는 질주하는 차안에서

바하의 <Toccata and Fuga in F major>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자신들의 저주받은 사랑을 한탄하는데
안소니 퍼킨스 최고 연기 중의 하나이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겉으로는 페드라를 거절하였지만 
그녀는 죽는 날까지 그의 연인
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며
24살의
짧은 삶을 마감합니다.

 

 시나리오, 연출, 연기, 음악, 영상 등 5박자가 잘 조화되었으며 
페드라의 역을 맡은 그리스 여배우이자 가수, 정치가였던
멜리나 메르쿠리(Melina mercouri)의 외모와 연기는
그녀 이외에는 이 역을 맡을
여배우가
없을것 , 
허스키한 목소리가 독특했던 멜리나 메르쿠리(Melina mercouri)의 일품 연기!
그녀가 1923년생이라니 이 영화를 40세에 출연한 셈이 되며
안소니 퍼킨스가 1932년생이니 30세에 이 영화에 출연,
영화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로도 약 열살 차이,

멜리나 메르쿠리는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1967년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군사 정권에 의해 추방되어
해외를 전전하다 군사 정권이 무너진 후
고국으로
돌아와 정치 활동을 계속,
1981년에 성립된 그리스 사회주의 정권에서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세계 여러 나라와 그리스 전국을 순회하면서

그리스의 예술과 스포츠의 진흥을 위해 힘 쓰는 한편,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

그녀는 1994년 뉴욕에서 폐암으로 사망,
영화에서처럼 담배를 많이 피웠다고 함.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로 유명한 알렉시스 역의 안소니 퍼킨스는
1961년 영화 Goodbye again에서 역시 연상의 
중년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을 사랑하는 역할을 했는데
이 영화에서도 연상을 사랑하는 역할을 했
습니다.


 

Agapi mou(Phaedra) / Haris Alexiou

 

 

 

 

 

 

 

 

영화보고

물회먹고~

물회에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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